티스토리 뷰

일상/뭐좀사봄

접이식 자전거, 사바 파이크

민재아버님 2022. 8. 10. 08:12

거의 30년만에 자전거가 생겨서, 기쁜 마음에, 메모 용도로 포스팅 한번 해봅니다. 그리고, 가장 아래에는 타면서 생긴 이벤트들을 추가 해두었습니다.

먼저, 첫 자전거 출근길에서 찍은 영정샷 부터.


그동안 넓은 공원에서, 아들이 타는 자전거를 전동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따라 다녔었는데요,
아들 녀석 자전거를 바꿔주면서, 문득 같이 자전거 타고 자전거 도로를 따라 여행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뒤로, 제가 탈 자전거를 알아 보기 시작 했습니다.
자전거 입문자들이 하는 같은 고민을 했었죠.
로드, 하이브리드, MTB, 그래블 등등 많은 고민을 하던 중...
어느새, 사바 코리아의 파이크 라는 미니벨로 자전거가 제 품에 와있었습니다.
사실, 미니벨로는 처음엔 고려대상이 아니었는데요,
평일에는 출퇴근 용도로 쓰고, 주말에는 자전거 길에서 아들과 마실 다니는 용도로는, 미니벨로 자전거가 전혀 부족함이 없다고 판단 했습니다.

영국의 B사 자전거와 같은 방식으로 폴딩이 되고 휠타이어가 작아서, 다른 폴딩 형식의 미니벨로보다 더 작게 접히는 장점이 있는데요.
덕분에 작은 승용차에도 자전거 두대를 모두 싣고 다닐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자린이라, 자전거의 성능에 대한 평가나 비교는 못 하지만, 자린이의 관점에서 파이크를 한번 살펴보려고 합니다.

아, 시작전에, 제 파이크는, 내장3단과 외장3단을 가지고 있는 내외장9단 파이크 젠2 입니다.
최근 외장9단과 외장10단이 출시 되었는데요, 이 외장기어 파이크들은 구동계와 휠셋이 좀 다르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첫번째, 휠타이어는 16인치 349 싸이즈이고, INNOVA사의 제품이며, 폭은 1과 3/8입니다.


튜브의 공기 주입구는 프레스타 밸브 입니다.


타이어의 최대 공기압은 85PSI로 적혀있네요.

개인차가 있다고 하지만, 저는 70-75PSI정도로 사용해 볼 예정입니다.
공기압이 낮으면, 펑크가 잘 난다고 하니, 항상 점검을 하면서 다녀야 겠습니다.

리어 프레임에 작은 휴대용 펌프가 하나 달려있는데요,

소소하지만, 괜찮은 구성인것 같습니다. 작은 펑크 수리 키트 까지 구비 한다면, 위급한 상황은 면할 수 있을것 같네요. 펌프는 나중에 한번 써보고 포스팅 하겠습니다.

타이어와 관련해서 추후에 정비를 하기 위해 알게된 정보를 메모 좀 해두면,
ㅇ 타이어, 16인치 349 싸이즈.
ㅇ 튜브, SV4나 AV4
ㅇ 림테이프, 18-355
ㅇ 타이어 펑크가 잦으면, 순정 림테이프 먼저 확인.

두번째로 구동계,
체인링은 48t 한장을 쓰고 있습니다.


기어는 외장 3단과 내장 3단으로 총 9단 입니다.
두 기어 모두 뒷바퀴에 있습니다.

외장 기어는, 밖에서 보이는 3장의 스프라켓 (13t - 15t - 17t)
내장 기어 3단은, 위 사진에 보이는 은색 허브 안에 있습니다. 사실, 내장기어 라는 단어를, 이번에 처음 들어봐서, 완전 아는게 없네요, 그래서 궁금하네요.
변속 원리나, 기어비 같은 부분이요. 앞으로 타면서 차차 알아가보려고 합니다.

이번엔 변속레버를 한번 볼까요,
왼쪽 핸들에 있는, 외장기어 변속레버.

왼쪽에 하나 있는 레버를 엄지손가락으로 왼쪽, 오른쪽으로 밀어서 변속합니다.
전주인이 세팅을 잘 해둬서인지, 변속 레버 조작 느낌은 명확하게 전달 되고, 실제 변속도 잘 이루어 졌습니다.
공장 세팅이 깔끔하지 않다고 들었는데, 추후에 세팅이 틀어지면, 자가 정비를 한번 해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단점 한 가지. 현재 단수 표시 숫자.. 저게 구분이 잘 안됩니다. 라이딩 중에는 더더욱 안보이구요. 사진 찍을때도, 그나마 구분이 되도록 찍어보려고, 한참 걸렸네요. 좀 더 명확한 흰색이거나, 다른 색 숫자로 현재 단수를 표시 해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아, 이 외장 변속레버에 한가지 문제점이 있습니다. 저 단수 표시가 반대로 되있습니다. 다시 말해, 3과 1의 위치가 바뀌었다는 얘기입니다. 보통 자전거는, 표시된 숫자가 크면, 작은 스프라켓에 체인이 걸리면서 사람은 페달링이 힘들어지고, 대신 자전거는 속력이 올라가죠.
그런데, 저 왼쪽 핸들에 달린 외장기어 변속 레버는, 표시된 숫자가 커지면, 큰 스프라켓에 체인이 걸리네요. 이 부분은 제조사에서 크게 대응을 안해주고 있는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운행중에 레버에 표시된 기어를 잘 보지 않아서 개의치 않습니다만(보이지도 않아요.), 이런 작은 퀄리티의 차이가 브랜드의 이미지에 영향을 줄 텐데.. 아쉽네요.

이번에는 반대쪽, 오른쪽 핸들에 있는 내장기어 변속기.

마찬가지로 오른편에 있는 레버 하나를 좌우로 조작하며 변속을 하는 방식입니다. 내장 기어 변속레버의 표시 단수는 제대로 되어 있구요, 세팅이 잘 되어서인지, 변속은 잘 되었습니다.

하지만, 한가지 문제가 있네요. 원래 그런건지, 세팅에 문제 인건지, 1단에서는 괜찮은데, 2단 부터는 라쳇소리 비슷한 소음이 나네요. . 페달링 중 인데도 말이죠.
3단에서는 이 소리가 더 커져서, 페달링을 할 때는 라쳇소리 같은 소음, 페달링을 멈추면 라쳇소리. 계속 소리가 나네요.
이 부분은, 나중에 샵 한번 방문 해봐야겠습니다. 내장기어의 특징 인건지, 아니면 세팅에 문제인건지.

아 그리고, 중요한 한 가지, 내장기어 조작법인데요. 내장기어는, 꼭, 무조건, 부하가 없을때, 다시 말해서 페달을 힘으로 돌리지 않을 때 변속 해야 한다고 합니다. 물론 외장기어도 부하가 없을 때 변속 하는게 좋지만, 특히 내장기어는 더욱 신경을 써줘야 합니다.
이유는 차후에, 내장기어에 대해 이해를 좀 하고 추측 해보겠습니다. 일단 지금은, 조작법을 기억하고 무부하 상태에서 변속 하는걸 몸에 익혀야 겠습니다. 내장 외장 모두요.

세번째로, 브레이크는 앞뒤 모두 듀얼 피봇 켈리퍼 브레이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동 성능은, 급한 내리막길에서 부족한 느낌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빨리 다니지 않기 때문에, 큰 불편함은 없었네요, 만약 파이크로 빠르게 다니실 분들은, 브레이크성능에 대해 한번 더 고민 하셔야 할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기타 부품들.
리어프레임에는 리어랙이 달려있는데요.

짐을 싣기에는 크기가 애매합니다.
삼각형에 뽀족한 부분은, 브레이크 케이블 보다 낮고..

아, 저 남은 케이블은 정리해도 될까요...

다시 돌아와서, 큰 짐을 올리면 이지휠에 닿고... 적당한 짐을 싣더라도, 리어 프레임을 폴딩 시킬 수 가 없으니, 자전거를 세울 수가 없고..
한마디로, 폴딩용.. 리어렉 인것 같습니다.
저 처럼 폴딩이 잦은 라이더에게는 활용 방안이 보이지 않네요.

프레임은 크로몰리 스틸을 사용하고, 포크는 스틸이라고 합니다. 스펙에는 없지만, 리어 프레임도 일반 스틸 이겠죠,
크로몰리는 철에, 크롬과 몰디브덴을 추가하여 만든 합금강으로, 강성과 탄성을 함께 가지고 있는 소재라고 하네요. 자전거에 쓸 경우, 탄성이 있어서 승차감이 좋다고 합니다. 파이크만 타본 저는, 승차감이 좋은지 잘 못 느끼겠더라구요.

그리고, 철이 주 성분이라서 무겁다는 단점이 있는데요, 무게는, 직접 측정하진 않았지만, 순정 상태에서 13.5kg정도 되는걸로 봤습니다.

앞부분 프레임에는 케리어블럭이 있습니다.

색상과 릴리즈 레버의 모양은, B사 자전거와 차이가 있지만, 케리어블럭의 규격이 같아서, 가방 같은 악세사리들은 같이 쓸 수 있다고 합니다. 가방 하나 달고 싶어지네요.

싯포스트와 안장

싯포스트는 지름 31.8mm에, 길이 500mm 짜리를 순정으로 사용하고 있는데요, 높이를 최대로 높여도, 저한테는 짧은 듯 합니다.

보통 키가 175cm 이상이면, 580mm나 600mm로 교체 한다고 하네요. 저도 시트 포스트부터 하나 주문 해봐야겠습니다.

안장은 적당한 쿠션이 있는데요, 파이크를 타신 선배님들은 모두 불편하다고 하네요. 저는 장거리를 아직 못타봐서, 도저히 못 앉아 있겠다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페달은 플라스틱 재질이고, 접이식입니다.

폴딩하고 벽에 세워둘 때, 페달을 접어주니 확실히 공간을 덜 차지하게 되네요.
차에 파이크를 실을 때에도 유용했습니다.

이상, 파이크의 간단한 부품들을 한번 쭉 돌아봤는데요, 아직 모르는게 많네요. 배워가며 타야겠습니다.


파이크를 데려 오고, 한 2주 정도 타고 있습니다. 기대한 용도에 맞게, 아주 만족하며 잘 타고 있습니다.

먼저, 평일에 자전거 출퇴근,
사무실이 그리 멀지 않아서, 비가 오는 중 만 아니면 부담 없이 자출퇴를 하고 있는데요, 교통비도 줄고, 운동도 되면서 재미도 있는 1석3조의 효과가 있습니다.
사무실에 와서는 파이크의 가장 큰 장점을 볼 수 있습니다.

사무실 한켠에, 비어있는 테이블 아래에 쏙 들어가있 주네요. 밖에 마땅히 둘 곳이 없었는데, 비를 맞을 위험과 분실의 위험이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주말에 아들과 자전거 마실,
파이크는 고이 접어서 조수석에, 아들 자전거는 트렁크에, 싣고 집을 나서봤습니다.
아직은 집 근처, 천에 주차를 한 후, 아들과 자전거 길을 따라 라이딩을 했지만, 앞으로는 좀 더 멀리, 새로운 곳으로 떠나 보려구요.
예상 못한 효과인데요,, 와이프가 좋아하네요.엄청...
주말에 아들 데리고 나가주니...
아, 물론 저도 좋죠, 아들과 둘이서 데이트 할 수 있으니까요.
좋은 추억 만들며, 안전하게 타보려고 합니다.
새로운 취미가 될 것 같은 자전거와 함께 할, 앞으로가 기대 되네요.

이상.

폴딩을 하면서 파이크의 부품들을 살펴보았습니다,
2022/08/13 - 사바 파이크, 폴딩


아래는, 파이크를 타면서 생긴 업데이트들입니다.

드레스업
o 퇴근길 주행을 위해, 파이크에 등화장치도 달아줬습니다.
2022/08/19 - 파이크, 전조등 설치

o 시트 포스트가 짧아서, 교체 해봤습니다.
2022/08/21 - 파이크, 시트포스트 교체

o 안장 한번 교체해봤습니다.
2022/09/02 - 파이크, 안장 교체

ㅇ 핸들바 그립도 바꿔주었습니다.
2022/09/15 - 파이크, 핸들바 그립 교체

ㅇ 킥스탠드를 달아주었습니다.
2022/10/08 - 파이크, 킥스텐드 장착

ㅇ 프레임에 스크레치 보호 작업 해봤습니다.
2022/10/31 - 파이크, 스크레치 방지작업

트러블 슈팅,
o 이지휠 익스텐더와 시트포스트의 간섭 이슈 처리
2022/09/08 - 파이크, 이지휠 익스텐더

ㅇ 페달 부분 잡음으로 인한 페달 교체
2022/09/20 - 파이크, 페달 교체

ㅇ 텐셔너에서 발생하는 잡음 처리
2022/10/02 - 파이크, 텐셔너 잡음 처리

ㅇ 외장기어 2단에 걸리지 않는 이슈 처리
22년 10월 부터 발생함. 이번 시즌 오프 하고 작업 예정.

'일상 > 뭐좀사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네블라이저  (0) 2020.01.06
아들용 장난감, 워키토키  (2) 2019.12.05
아들을 위한 수돗물 필터들  (0) 2019.11.27
거북목 예방을 위한 모니터 받침대  (0) 2019.11.05
라이트닝 맥퀸  (0) 2019.09.17
댓글
«   2024/1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