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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 타고있는 파이크가 있습니다.
얼마전, 킥스탠드를 주문하면서, 같은 판매자가 파는 물건들을 몇가지 더 구매해봤는데요. 스크레치를 막아줄 수있는 아이템들입니다.
사진부터 볼까요,
첫번째, 투명한 테이프.
원하는 위치에 붙일 수 있도록 몇가지 크기로 재단되어 나오는 제품입니다.
두번째, 바틈 브라켓 프로텍터
알루미늄같은 재질로 양면테이프를 사용해서 붙이는 방식 입니다.
마지막으로 프론트 포크 프로텍터
프론트 포크에 이미 설치된 프로텍터를 대체하는 아이템 입니다.
사실, 스크레치 방지 아이템은 투명 테이프 뿐이고, 나머지 둘은, 꾸며주는 아이템들이네요.
작업전에, 파이크를 잠깐 살펴 보면,
파이크는 폴딩 특성 때문에, 브레이크와 기어 케이블들이 프레임에 완전히 고정되어 있지 않습니다.
폴딩과 언폴딩시에, 케이블이 꼬이거나 당겨지지 않도록 특정한 라인을 그리며, 여유롭게 케이블들이 프레임을 지나고 있죠.
아래 사진은 왼쪽에 있는 브레이크 케이블이 메인 프레임을 지나서 앞 브레이크로 가는 부분입니다.
잘 안보이시겠지만, 케이블이 지나는 부분에 도색의 표면이 약간 달라졌네요. 2개월 정도 탔는데 말이죠.
이처럼, 몇몇 부분에서 케이블들이 프레임에 닿게되는데요, 장시간 핸들 조작이나 폴딩과 언폴딩을 반복하면서, 마찰에 의해 프레임의 도색에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그래서, 이번 보호 작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나씩 작업 해볼까요,
먼저 보호테이프.
방법은 간단합니다. 파이크를 폴딩, 반폴딩 그리고 완폴딩 하면서, 케이블과 프레임이 닿는 부분에, 다 붙여주시면 됩니다.
그냥 스티커 붙이듯이 붙여줍니다.
폴딩시에 바퀴와 닿는 부분도 붙여줍니다.
여기저기 많이 붙였는데요, 타다가 스티커가 지저분해지면, 떼어내고 다시 붙여주면서 타면 되겠네요.
그리고 두번째 아이템, 바틈 브라켓 프로텍터.
완폴딩을 하면, 타이어가 바틈 브라켓에 닿게 되는데요,
타이어 자체는 프레임 도장에 손상을 못주겠지만, 타이어에 붙은 돌맹이 같은 이물질들이 프레임 도장에 손상을 줄 수있죠,
다행히, 흔적은 있지만 많이 손상되진 않았네요.
붙여봅니다.
아, 플레이트에 테이프 붙이실 때, 신경 써서 붙이시길 바랍니다.
테이프가 한번 붙으면, 안떨어지네요.
그리고 프레임에 붙여줍니다.
완전히 꼭 맞지 않고, 끝부분이 좀 뜨는것 같은데요.
뭐 떨어지지만 않고, 보호만 해주면 되겠죠.
그런데, 주관적이지만, 생각보다 예쁘진 않네요.
마지막 아이템, 프론트 포크 프로텍터
순정 프로텍터는 아래처럼 동그란 은색 플레이트 입니다.
순정 플레이트에 볼트머리 상태가 안좋네요.
렌치가 꼭 맞게 안들어가서, 작업하기 별로였습니다.
다행히, 세게 조여진 볼트가 아니라서 문제는 없었지만
파이크의 볼트들 품질에 대해, 카페에서도 계속 언급되는데요, 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작업은 간단하게, 순정플레이트와 교체만 해주면 끝입니다.
볼트의 길이가 애매해서, 동봉된 락 너트는 사용할 수 가 없네요. 아마 브롬톤에 맞게 나온 제품이라, 파이크와는 체결 부분이 달라서 그런가봅니다.
그러고보니, 이 긴 볼트를, 킥스탠드에 써서 조립해도 되겠네요.
혹시, 글 보시는 분 들 중에, 프론트 포크 프로텍터를 스탠드랑 같이 주문 하신다면, 킥스탠드의 짧은 볼트 길이 문제가 해결되겠네요. 포크 프로텍터에 동봉된 볼트가 22mm 정도 되니, 서로 바꿔서 조립 해주면 꼭 맞겠네요.
다행히 프론트 포크 보호기능은 잘 해주는것 같습니다.
그런데 문득, 포크 프로텍터와 바틈 브라켓 프로텍터에 도색이 얼마나 버텨줄지 궁금해지네요. 부분적으로 색이 벗겨지면, 더 이상할텐데..,
우선 한번 타보고, 색이 이상해지면, 다시 방법을 찾아봐야겠네요.
작업 완료. 라고 하고 싶었지만,
아까 붙여둔 투명 테이프들에 문제가 있네요.
테이프들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접착력 약한 빳빳한 테이프를, 심한 곡면에 붙이니, 당연한 결과겠지요..
떼어내고, 가로 방향으로 더 넗게, 2장을 붙여줬습니다.
다음날..
라이딩을 마치고 돌아오니,
또 라이딩을 다녀오니,
이런.. 투명테이프는 실패네요.
좀 뜨는 테이프 들은 다시 떼어서 버렸네요.
혹시 투명 테이프로 스크레치 방지를 하실 분들은, 알리에 저렴한 테이프보다는, 퀄리티 있는 테이프로 작업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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