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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뭐좀해봄

파이크, 페달 교체

민재아버님 2022. 9. 20. 08:07

요즘, 재미있게 타고 있는 자전거가 있습니다.
2022/08/10 - 접이식 자전거, 사바 파이크

그런데 얼마전부터, 파이크에 잡음이 생겼습니다.
증상부터 볼까요,

사바 파이크, 페달 잡음

위 영상 처럼,
우측페달이 12시 에서 1시로 갈때, '딱' 소리가 납니다.
페달링을 멈추면, 소리는 나지 않구요.
처음에는 소리가 작게 났었는데, 며칠 후에는 더 큰 '딱' 소리와 함께, 페달에서 진동까지 느껴지기 시작하네요.

초보의 단편적인 판단으로, 소리나 진동으로봐서, 페달에서 발생하는 소음이라고 추측이 되네요. 특히 접이식 페달에 가동부가 원인인걸로 보입니다.
ㅇ 힘 받을때 소리가 남
ㅇ 좌측 페달에서는 힘을 받을 때도 소음이 안남
ㅇ 오른발에, 작은 진동이 느껴짐, 소리와 함께
들의 이유 때문에요.
페달문제가 아니라면, 제 영역을 넘어서는 정비 수준이니, 전문가에게 가봐야 할것 같습니다.

그래서 일단 제가 해볼 수 있는, 페달을 바꿔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파이크 카페에서도 페달 교체를 많이 추천 하시기도 했구요,

구매한 착탈식 페달입니다. 가볍고, 구름저항 낮고, 튼튼한 뭐 이런 페달은 아니구요, 저렴한 가격에 분리가 되는 메탈 재질의 페달입니다.


자세히 보면,
릴리즈 라고 쓰여있는 부분이 있는데요,

이 부분을 누르면, 페달을 분리 할 수 있습니다.
아래 처럼요,


페달이 어떤 구조인지 한번 볼까요,

보시는 것처럼 안쪽 6시 방향에, 페달을 잡아줄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페달에는, 위 사진에 볼 같은 부분이 들어갈 홈이 있습니다.


릴리즈 버튼을 누르면,

6시 방향에 있던 튀어나온 부분이, 눌러준 릴리즈 버튼과 함께 움직이면서 안쪽으로 들어갔죠. 그래서 페달이 분리될 수 있게 됩니다.

페달을 장착 할 때는, 페달과 6각 모양을 맞춰서 끼워주면 됩니다.

끝까지 들어가면, 아까 6시 방향에 있던 튀어나온 볼 같은 아이가 다시 올라와서, 페달이 빠지지 않게 됩니다.
편하게 잘 만들었네요.

이제, 순정 페달을 파이크에서 빼보겠습니다.

정말 다행히, 집에 몇개 없는 스패너 중에 많이 쓰이지도 않는 15mm 스패너가 있네요. 우연하게..

보통 자전거는 스패너를 넣을 공간이 좁아서, 얇은 페달용 스패너를 써야 하지만,
파이크 순정 페달은 아무 스패너나, 15mm이면 다 사용가능 할것 같습니다.

하지만, 큰 몽키스패너는 안될것 같습니다.

자전거 페달은, 스패너를 자전거 뒷바퀴 쪽으로 돌려주면 풀 수 있습니다. 좌 우 모두요.
그럼 조일 때는, 반대겠죠, 좌 우 모두 자전거 앞바퀴 쪽으로 스패너를 돌려주시면 잠기게 됩니다.

이제 풀어볼까요,
먼저 문제의 우측.
정말 세게 조여져 있을줄 알았는데, 의외로 엄청 쉽게 풀렸습니다.
자전거의 페달을 조이는 토크는 40뉴턴 이라고 하는데요, 이정도면, 절대 40뉴턴으로 조여있지 않았었던것 같네요.

그럼 반대쪽,
왼쪽도 쉽게 풀 수 있을 거라 생각 했지만... 엄청 안풀립니다.
자전거를 거실 벽에 기대 놓고 작업을 했는데요. 앞바퀴가 움직이며 자전거가 기울어지고, 스패너는 짧아서, 힘은 안들어가고... 옷에 체인 기름은 묻고...

순간 페달렌치 공구를 사서 나중에 다시 해야하나.. 샵을 가야하나.. 고민이 들었습니다.
한 10분을 씨름하다가.. 겨우 풀었습니다.

그렇죠. 이 왼쪽이 40 뉴턴정도겠죠.
이 상황으로 보면, 오른쪽 페달이, 적정 토크로 조여있지 않아서 잡음이 생겼지 않았나, 추측도 됩니다.

하지만, 새 페달을 샀으니 교체는 해야겠죠.

순정 접이식 페달과 같이 한번 볼까요,

경량을 목적으로 교체 한게 아니라서, 무게 차이는 잘 모르겠지만, 크기는 순정보다 작네요.

그럼 새 페달을 장착 해볼까요,
페달은, 나사산에 그리스를 조금 바르고 장착 하는게 좋다고 합니다.

나중에 다시 풀어야 할 일이 있을때, 고착되는걸 방지하기 위해서요.
그리스는 굳이, 특별하거나 좋은 그리스가 아니라도 상관없다고 하네요.

먼저 손으로 조여줍니다.


그리고, 8mm 렌치로 고정 해줍니다.

조일 때니까, 앞 바퀴쪽으로 렌치를 돌려줘야겠죠.
하지만, 작은 L렌치로는 40뉴턴 정도로 으로 조이는건 힘드네요. 적당히 힘껏 조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오른쪽도 작업을 해야하는데,

오른쪽은 크랭크쪽도 상태가 안좋네요.
음... 아무래도 오른쪽에 무슨 일이 있었나보군요....

그래도 작업은 해야죠.

왼쪽과 마찬가지로 조여주면, 완성입니다.

순정 페달보다 훨씬 예쁘네요.

바로, 동내 한바퀴 주행해봤습니다.
대박.
잡음이 깔끔하게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페달을 밟는 느낌도, 접이식 플라스틱보다 훨씬 좋네요. 고급형 페달도 아님에도 불구하구요.

카페에서, 페달 교체를 추천하는 이유가 있었네요.
페달링 할때, 힘도 더 들어가는것 같고, 나가는 느낌도 훨씬 좋아졌습니다.
저도 페달 교체는, 추천드리고 싶네요. 바로 체감되는 튜닝인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페달을 분리할 때,
의도된건지, 우연인지 모르겠지만, 폴딩 했을때, 릴리즈 버튼의 위치도, 크랭크 암의 끝부분으로 향하며 보면서 눌러주기에 적당하네요.


그럼 이번 잡음에 대해 정리를 좀 해보면,
우측 순정 접이식 페달이라고 볼수 있겠네요.
하지만 근본원인을 말씀드리기가 좀 애매한데요,
ㅇ 우측 페달이 적정 토크로 조여 있지 않았던 점.
ㅇ 우측 크랭크 암에 페달모양으로 홈이 패일 정도의 이벤트가 있었던점.
ㅇ 접이식 페달의 가동부 부분을 체크 해보지 못했던 점., 접이식 가동 부분의 기본적인 유격들과 페달을 뺀 상태로는 큰 힘을 줄 수가 없어서 잡음이 생기는 부분을 찾지는 못했습니다.

위 변수들 때문에, 잡음의 정확한 원인을 판단하지 못한채로 페달 잡음 문제가 마무리 되어 아쉽네요.

혹시 같은 문제를 격으신다면, 조임상태를 먼저 한번 확인 하시고, 해결이 안된다면, 이번 기회에 페달을 교체하는걸 추천드려봅니다. 교체 만족도가 높네요.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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