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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RC

WPL D12 송수신기 옆그레이드

민재아버님 2021. 3. 6. 00:05

몇달동안 잘 굴리던 귀여운 트럭에.. 갑자기 문제가 생겼네요.
스로틀은 잘 되는데, 스티어링이 갑자기 동작을 안하네요.
스티어링 휠을 돌릴 때 어디에 걸린듯 뻑뻑하고, 힘으로 끝까지 돌려도 조향이 안되는 증상입니다. 물론 중립 위치로 돌아오지도 않구요.

나사가 풀렸거나, 이물질이 끼었거나, 스프링이 끊어졌거나.. 또 뭐가 있을까.. 고민하며 놀이터에서 집까지 들고 왔습니다.

먼저, 스티어링 휠을 분해 해봤습니다.

사진처럼 오른쪽으로 돌려도 중립위치로 돌아오지 않네요. 이물질 같은건 안보이니, 내부에 문제라고 생각 했습니다.

더 분해 해봤습니다.

큰 이상은 없어보이는데요...

가변저항에 연결된 단자를 살짝 빼보면 위와 같습니다.
스티어링 휠을 돌리면 가변저항에 직결된 저 다이얼이 돌아가고, 스프링을 포함한 위쪽 구조물이, 다이얼에 튀어나온 부분을 아래로 눌러 주면서 중립으로 돌아오도록 되어있네요.
흠... 뭔가 굉장히 허술해 보이네요.. 저가형 송신기이니 그렇겠죠??

이리저리 돌려보고, 다시 조립해봐도, 스티어링 문제가 해결이 안되네요...
한 30분정도 만져보다가, 결국 포기 했습니다.

송신기의 크기가 작아서 한손 조종이 쉽다는 장점 하나 때문에, 송수신 거리가 짧은 문제도 참으며, 순정 그대로 사용했었는데요.. 아쉽습니다..
구조상.. 그리 내구성이 좋은 송신기는 아닌것 같습니다.
뽑기 실패일 수도 있지만요..

갑자기 여담이지만, 차량에 이 문제가 생기기 전에,
엔진 사운드, 윈치 컨트롤, LED컨트롤 까지. 된다는,


멀티펑션 송수신기 세트를 구매 해보려고 생각 중이었는데요,
오늘, 송신기를 뜯어보고 나서는.. 사고 싶은 생각이 없어졌네요.. 이 송신기도 같은 구조 일테니까요..

아무튼, 고치는건 포기하고 오늘 포스팅의 목적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송신기 교체 작업이죠.

집에 있는 송신기들 중에, 한손 조종이 쉬운 송신기로 골라봤습니다.
예전에, 아들용 WPL의 K969를 세팅하면서 사용했던 송수신기 입니다.

수신기도 있어야 겠죠,
아들을 설득해서, K969에 있던 변속기 일체형 수신기를 빌려왔습니다.


이제 재료는 준비 됬으니, 작업을 해볼까요.
D12의 순정 수신기 일체형 변속기 입니다.

11시 방향에, 송신기 연결 상태를 알려주는 헤드라이트의 LED.
7시 방향에 추가 LED용 커넥터.
바로 오른쪽에 서보, 그옆에는 온오프 스위치.
그리고 4시 방향에 전원.
마지막으로 1시 방향에 모터.
보드는 참 깔끔하네요.

그리고, 오늘의 주인공 K969의 순정 변속기겸 수신기(우).

12시 방향에 서보
9시에 전원스위치
7시 방향에 모터 그리고 5시 방향에 전원 커넥터가 있죠.

음.. 뜯어두고 가만히 보니.. 한 가지 걱정 되는 점이 있네요. K969의 일체형 변속기가 D12의 모터에게 필요한 전류를 제대로 줄 수 있는지 말이죠.
D12는 260모터를 사용합니만, K989는 130모터보다 조금 큰 160 정도의 모터를 사용하죠. 브러쉬리스 모터의 스펙으로 본다면 1625모터를 사용했던 기억이 있네요..

모터 크기가 커지면서, 필요한 전류량도 늘었을 것 같은데요.. K969순정 변속기의 허용 전류랑과 D12 모터의 소모 전류량에 대한 정보가 없어서 걱정이 되긴 했지만, 큰 차이가 없길 바라면서.. 변속기가 녹지 않기를 바라면서.. 계속 진행 해봤습니다.

주말에는 트럭이 굴러가야, 아들과 놀 수 있을테니까요.

다시 시작 해볼까요.
둘은, 기능은 거의 동일하지만, 커넥터가 좀 다릅니다.
그래서, 차랑에서 커넥터들을 다 잘라내고, 새 변속기 보드에 납땜을 하면 가장 간단하겠지만, 아들 차량에서 가져온 부품이라 손상을 최소화 하고 싶었습니다.

고민하다가, 혹시나.. 하며 커넥터에서 핀을 분리 한 후,


보드의 핀에, 분리한 커넥터의 핀을 꽂아봤습니다.

완전 딱 맞네요.
잘 빠지지도 않고, 옆에 핀과 간격도 충분해서 합선의 염려도 없어보입니다.

중간 점검.

잘 되네요.

다만, 전원스위치가 K969는 보드에 붙어 있기 때문에,

차량에 스위치 커넥터를 잘라내고, 보드에 납땜을 했습니다.

보드를 차량에 고정 하기 위해, 글루건 두 방만 쏴 주었습니다.


케이블들도 정리하고, 마지막 테스트까지 해줍니다.


다시 바디를 씌워주면, 완성이죠.

아....이런.. 헤드라이트를 빼먹었네요..
살려보려다가... 그냥 마무리 했습니다.

다음에 정비하게되면 LED에 전원좀 넣어줘야겠네요.

그러고보니, K969의 순정 송수신기로 밖에서는 한번도 굴려보지 않았네요.
교체한 송수신기의 송수신거리가 얼마나 잘 나올지, 주말에 아들과 테스트 한번 해봐야겠습니다.

이상.

2021/03/07.
주말에 테스트 한 결과를 기록 해봅니다.

K969의 V2 순정 송수신기가 생각보다 괜찮네요
송수신 거리는, 한 70미터 정도 나오는것 같습니다. 놀이터에서 아들과 놀아주기에, 충분한 거리가 나오네요.
하지만, 역시 저가형 송수신기의 한계는 느껴집니다. 미세한 조향 컨트롤이 안되네요.
이 문제가, 저속에서는 계속 보정하면서 운전하면 큰 문제가 안되는데, 풀 스로틀에서는, 바로 전복사고로 이어지네요.
무게중심도 높고, 조향도 급하게 먹히는게 원인인것 같습니다.
아들과 경주하려면, 세팅이 더 필요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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