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스마트미 가습기 청소

이제 밤엔 쌀쌀하고 건조한 시기가 돌아오네요. 며칠 전부터 수건을 걸어두고 자다가, 창고에 있던 가습기를 꺼냈습니다.

샤오미의 스마트미 자연기화가습기를 작년부터 사용하고 있는데요.
2019/01/23 - 샤오미 자연기화식 가습기 스마트미

주말을 이용해서 청소를 해봤고, 후기를 남겨보겠습니다.

오랫동안 박스에 보관되있었네요. 사용하기전에 깨끗하게 씻어보겠습니다.

항상 물이 닿는, 저 블레이드들과 수조를 청소해야겠죠.

블레이드를 빼서, 대야에 담고 분리합니다.

분리는 간단합니다. 저번 구입기에서 말씀 드린것 처럼, 양쪽에 톱니있는 부분을 돌려주면 됩니다.

물을 받아서 하나씩 헹구고 있는데..

등짝 스메싱 맞을뻔 했습니다.
저 대야가.. 걸래를 빠는 대야 라네요....

군말없이,

아들 목용용 물받는 대야를 빌려봅니다.

전 식초를 가지고 씻었습니다.

이런거 씻을때, 식초랑 베이킹소다를 떠올리실 텐데요.
제 상식으로,
식초는 산성으로, 살균을.
베이킹소다는 알카리성으로, 기름성분 제거용.
살균이 목적이니, 식초를 사용했습니다.

간혹가다가, 식초물에 베이킹소다를 부어서 씻는 분도 계시던데요. 하시면 안되는 걸로 알고있습니다.
식초와 베이킹소다가 만날때 생기는 가스가 몸에 좋지 않고, 더군다나 산성과 알카리성이 만나서 중성이되면, 산성의 살균효과가 줄어들겠죠.
물론 일부러 중성으로 만들어 쓰고 싶으시면 하셔도 되는데, 식초와 베이킹소다가 만날때 발생하는 가스가, 몸에 좋지 않음은 기억하시구요.

중간과정 사진이 없는데요..
과정은,
1. 원판 하나하나 손으로 부비부비해서 헹궈주며, 못쓰는 칫솔로 부드럽게 닦아줍니다.,
2. 식초물에서 또 하나하나 헹궈주고...
3. 다시 그냥 물에서 또 하나하나 헹궈주고...
해야됩니다. 만..
마지막 맹물에서 헹굼을 할때는, 도저히.. 목도 아프고 어깨도 아프고... 다리도, 허리도.... 늙은건가요.
그냥 물에 담궈서 흔들고, 샤워기로 물 뿌리고 마무리 했습니다.

저 원판들이. 보기보다 정말 많습니다..
몇갠지 세어보려다가, 세는것도 귀찮아서 못 세어봤는데요.
청소 하실때는 꼭 간이 의자라도 하나 두고, 앉아서 하세요.

다 씻었으니, 말려야죠.

이것도 보통이 아닙니다.
하나하나 닦아줘야 하거든요..그냥 두면, 겹쳐진 부분이 완전히 마르지가 않습니다.

다음은 다시 조립.
간단합니다.

블레이드를 잘 보면, 블레이드들의 간격을 유지시켜주는 작은 돌기들이 있는데요. 얘들끼리 서로 맞닫게 맞춰주면됩니다.

청소 끝~

제가 청소한건 처음인데, 보통일이 아닙니다.. 와이프가 작년에 어떻게 했는지 궁금하네요.

방에 습도 조절하기가 이렇게 어렵습니다.
한달에 한번은 이렇게 청소 해야되니, 결코 편리한 제품은 아니라고 생각은 되네요.
하지만.. 제 상식으로, 가장 안전하게 방에 습도를 조절 할 수 있는 방법이니, 해야죠 아들을 위해서.

이제 마무리,
다시 수조에 꽂아주고,

뚜껑까지 올려주면 작업 끝.

와이프 잘 보이는 곳에 둡니다. 제가 하겠다고 한거지만, 이렇게라도 티를 내야죠. ㅎㅎ

청소 후기...

다시한번 느끼지만, 이 가습기에 가장 큰 단점은.. 청소입니다.

수조와 블레이드는 매일 사용후에 헹구고 건조시키고 합니다. 그리 어렵지 않죠.

하지만 저 블레이드들을 꼼꼼하게 청소 하려면, 1시간반에서 2시간을 쭈그리고 앉아 있어야 합니다....

적어도 한달에 한번씩 블레이드들을 다 분해해서 칫솔로 닦아주고 식초로 소독 해줘야 하는데요,, 흠.....

구매할 의사가 있으시다면, 꼭 각오를 하시고 구매 하세요....

이상.